비슬산 용연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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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갖 현상의 공성4

글쓴이 : 여산 날짜 : 2019-03-18 (월) 13:29 조회 : 3000

온갖 현상의 공성4

 

지(地)의 요소가 곧 법계(法界)건만, 법계는 거친 특질이 없다. 수(水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유연(柔軟)한 특질이 없다. 화(火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뜨거운 특질이 없다. 풍(風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옮기고 바뀌는 특질이 없다. 안식(眼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보는 특질이 없다. 이식(耳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듣는 특질이 없다. 비식(鼻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냄새를 맡는 특질이 없다. 설식(舌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맛을 보는 특질이 없다. 신식(身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촉각의 특질이 없다. 의식(意識)의 요소가 곧 법계건만, 법계는 관찰하는 특질이 없다. 이렇게 사물 자체의 특질과 법계의 특질이 다르지 않으며, 욕계(欲界) · 색계(色界) · 무색계(無色界)가 다르지 않으며, 윤회계(輪廻界)와 열반계(涅槃界)가 다르지 않으며, 공계(空界)와 법계가 다르지 아니하니, 그 본성이 공(空)한 때문이요, 분별을 떠난 때문이다. - 보살장정법경(菩薩藏正法經)

 

사물(현상·존재)은 욕계에도 머무르지 않고, 색계에도 머무르지 않고, 무색계에도 머무르지 않는다. 사물은 삼계(三界)에 머무는 곳이 없으며, 부처님들도 부모가 안계시다. 그러므로 온갖 사물은 자성(自性)이 없다. - 비밀대교왕경(秘密大敎王經)

 

온갖 사물은 연(緣)을 따라 생길뿐이다. 그러므로 이같이 연으로 생긴 사물중에는 그 어느 소수의 사물이라 할지라도 정말로 결합되어 있는 것이라곤 있을수 없다. 왜 그런가? 그 온갖 사물이 다 실재(實在)하지 않는 까닭이다. 항차 이 중에 어떻게 사물이 생겨나는 따위의 일이 있겠는가? 사물이 만약 연으로 생겨날 뿐이라면 곧 이는 생기는 일이 없음을 의미한다. 그러므로 온갖 사물은 다 생겨남이 없다고 해야 한다. - 무량인법문경(無量印法門經)